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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끼니당 8천 원... 결식아동은 서럽다
음식점 떠돌다 저렴한 편의점 인스턴트 구매... 결식아동 급식카드
2023년 10월 17일 [K문화타임즈]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10만 원으로는 장보기가 두렵고, 끼니당 8천 원 하는 음식점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물가 시대의 현실이 이렇다.

결식아동 급식카드 업무를 소관하는 보건복지부는 각 지자체에 급식단가를 2022년 1식 7천 원에서 1천 원 인상한 8천 원으로 상향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단가를 8천 원 수준으로 소폭 상향했다. 하지만 끼니당 8천 원에 그치는 보건복지부의 권고단가는 고물가를 반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끼니당 8천 원 하는 음식점을 찾기 어려운 결식아동들이 영양 불균형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의 인스턴트 음식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의 강득구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받은 상반기 중 결식아동 급식카드 사용처 현황에 따르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이 31%인 반면 편의점은 41.7%에 달했다.
이런데도 지자체는 끼니당 단가를 현실적으로 상향하기보다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 확대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가맹점 수를 50만 개에서 60만 개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편의점 사용률 줄어들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현실에 맞는 급식 단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제도적 보완으로부터 답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동 급식카드
2005년 이후 각 지자체는 결식아동 급식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 아이들에게 아동 급식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빈곤 상태에 놓인 가정의 자녀가 학교에서 급식을 먹지 못할 경우 학교 밖에서 급식에 준하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보조하는 카드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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