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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냉•난방기 노후화 심각, 아이들 건강 적신호
늘어난 교육재정 불구 학교 환경개선은 거북이 수준
2022년 09월 14일 [K문화타임즈]


[ K문화타임즈 = 김미자 기자] 초등학교에 설치한 냉•방기가 중•고등학교에 비해 사용 연수가 모든 구간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수학교는 전체 학교 평균치를 상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6월 기준 전국 시도별 학교 냉•난방기 설치 현황’에 따르면 전국 1만 2,241개 학교에는 131만 7,758대의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1개교당 평균은 107개였다.
이중 전국의 1,521개교는 설치된 지 30년이 넘는 1만 1,550대를 아직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교육부의 교체 주기인 12년을 넘겨 아직도 운용 중인 냉·난방기는 47만 9,382대로 36.37%에 달했다. 이중 사용 연수가 20년이 넘는 냉·난방기도 8만 1,855대로 6.21%였다. 

사용 연수가 12년이 넘은 냉·난방기의 지역별 비중은 충북과 인천, 서울, 대전 순이었으며, 20년을 넘긴 냉·난방기 비율은 충북과 경기, 전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교대나 사범대의 부설 학교와 국립특수학교 등 국립학교의 경우 노후화가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새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냉·난방기의 실적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초등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노후화가 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비해  심각했으며, 특수학교는 설치된 지 각각 20년과 30년 이상 된 냉·난방기가 전체 학교 평균치를 웃돌았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초중등 교육재정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학교 환경개선은 거북이 수준”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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