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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그리운 우리들의 가정 얘기] k문화타임즈 ‘오예 릴레이(30인) 캠페인’ 전개
1번/ k문화타임즈 김경홍 발행인→2번/지대근 전 구미시청 국장에게
2024년 05월 05일 [K문화타임즈]

[K문화타임즈= 김미자 기자] 가정의 달 5월입니다. 가정의 울타리 속에서 살아온 날들, 돌아보면 들려주고 싶은 얘기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얘기들이 모이고 모여 아름다운 가정을 가꿔나가는 자양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K문화타임즈가 5월 우리들의 가정 예기, ‘오예 릴레이 30인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바통을 이어받으시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면서 다음 순번에게 바통을 이어주시면 됩니다.
*의견 보내실 메일/siin0122@hanmail.net] [goguma1841@naver.com/ 휴대폰 010-65047475

첫 번째로 k문화타임즈 김경홍 발행인이 지대근 전 구미시청 국장에게 바통을 넘깁니다. 지정을 받는 분에게 다음 순번 지정 내용을 설명 바랍니다.
30회가 끝나면 책자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1번→ K문화타임즈 김경홍 발행인의 이야기
중학교 입학을 앞둔 1970년대의 일입니다. 그 당시 중학교에 가려면 삭발(削髮)을 해야 했습니다.
제 형제는 2남 2녀였습니다. 어머니는 형제 중 대장인 누나에게 이발비를 주시면서 일터로 나가셨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라면 하면 부유한 이들에게만 돌아가는 소중품(?)이었습니다.

가난했던 우리 형제는 이발비로 라면을 사다가 끓여 먹고, 누나는 대신 일회용 면도기로 제 머리를 삭발했습니다. 일터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얘 머리가 출가하는 출가승의 모습이 아니냐”며, 저희들을 의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쿵쿵거리던 그 시절이 아직도 선연합니다.

요즘에는 종종 부모가 물려주신 재산을 놓고 형제들끼리 법정 다툼을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월 4일 늦은 밤, 힘들고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돌아보며,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지금도 나는 형제들과 흉금없이 사랑을 얘기할 수 있는가?”.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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