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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람이 몰려드는 구미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 새로운 구미문화의 물줄기가 발원하고 있다
→콘텐츠 업그레이드 하면 ‘문화융성 구미시대’, 기대해도 좋다
→문화가 융성하면 시민의 행복지수도 높아져
→문화(관광)융성 낭만위원회 발족, 운영할 필요 있어
→민선 8기 구미시, 혁신적 사고와 소통행정이 태생시킨 결과물로 평가돼야
→구미시의회의 대승적 가치관도 평가
2024년 04월 30일 [K문화타임즈]


↑↑ 야시장 현지 모습.
[사진 출처 = 구미시]
↑↑ 지난해 11월 열린 구미라면축제 현장.
[사진 출처=구미시]

[사설= 발행인 김경홍] 
사람이 몰려드는 곳에 문화가 발원한다. 다음 단계는 구성원(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융성 시대로의 도약이다.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 연못에서 흘러내린 샘물이 낙동강을 일으켜 ‘영남문화’의 싹을 움트게 하고, 그 싹들이 자라 영남문화라는 수목을 울창하게 한 이치와 다르지 않다.

사람이 몰려드는 구미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은 민선 8기 구미시가 시민의 품에 안긴 간만의 소중한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과 특히 시의회 의원들로부터 성공을 장담하는 축제로 평가 받기까지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일선 공무원들이 혁신적 사고를 지렛대 삼은 의지와 집념의 힘이 주효했다.

특히 구미시가 구미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을 시민사회에 명품으로 내놓기까지는 장소 선정과 변경 등의 과정에서 야기된 의회와의 불협화음을 극복해야 했다. 하지만 구미시는 의회를 설득하는 소통행정에 올인했고, 결국 의회는 윈윈 공조로써 힘을 실었다. 따라서 구미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은 소통의 힘의 위대함을 보여 준 모범사례라는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

2023년 6월, 구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의원들은 2023년 당초예산 심사 당시 라면축제 장소를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이라고 밝힌 시가 예산 의결 후 구미역 일원으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시는 사람이 몰려드는 길목인 구미역 일원으로 장소를 변경한 이유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문화 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설득에 나섰다.

결국 2023년 12월 라면축제가 끝난 후 열린 2024년도 낭만축제과 당초예산 예비심사에서 의원들은 ‘함께할 수 있는 축제는 아름답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며, 2023년 라면축제 결과를 긍정 평가했다.
특히 ‘원평 구도심에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은 민선 출범 30년 동안 처음이었다’는 주민 여론을 전한 의원들은 원평 구도심에 중심축을 만들고, 본 축제장에 가지 않더라도 연계한 지역 축제를 통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문화 잔치’로 승화해야 한다는 주문을 하기까지 했다. 라면축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 발벗고 나서겠다는 대시민 약속이었다.

낭만야시장을 선보이기까지도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당초 시는 2023년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40회에 걸쳐 구미역 앞 새마을중앙시장부터 2번가 농협 앞 트레브 분수대 앞 일원에서 새마을 낭만야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극소수의 푸드트럭이 독점하면서 기존상권의 생계를 위협한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담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푸드트럭은 기업도 아니지만 기업화되고 있다”며 “자칫하다간 야시장이 길거리에서 음식이나 음료 등을 만들어 파는 푸드트럭만을 활성화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했다.

그러나 시가 소통 창구를 활발하게 하면서 설득에 나선 결과 2023년 10월 의회로부터 ‘새마을 중앙시장 야시장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원안가결하는 결론을 얻어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4월 26일부터 6월 22일까지 새마을중앙시장 일원에서 매주 금·토요일(일요일의 경우 어린이날, 12일 도민 체전 포함) 총 20회에 걸쳐 열리는 낭만야시장은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4월 26일 첫날부터 대박을 예고한 낭만야시장은 4월 27일 개막식에는 앉을 자리조차 없을 만큼 일시에 3만여 명이 물려들었다. 시민들은 물론 시의원들까지 ‘대박’을 연호하고 있고, 새마을 중앙시장 상인과 자영업자들은 연일 갱신하는 판매고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사람이 몰려드는 구미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은 새로운 구미문화의 싹을 움트게 하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융성의 구미를 기대하게 한다. 
이곳에서 움튼 구미문화가 융성의 시대로 가려면 지속적인 발전을 향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하고, 의견이 모아진다면 소위 문화(관광)융성 낭만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그들의 의견을 발전적으로 접목할 필요가 있다. 서로 머리를 맞대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꾸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구미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을 ‘성공예감’의 문화 프로젝트로 가시화하기까지 비지땀을 쏟은 김장호 시장과 공무원, 시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 윈윈의 결단을 내린 의회의 대승적 가치관을 평가한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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