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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용역비만 낭비, 2021년 추진 구미수출탑 AR 체험프로그램 백지화... 추가 예산 반납
이상호 의원, 2022년 홍보 관리 강화 요구
도시재생과, 위치 부적절‧ 이용객 저조 판단, 2023년 추경 2천만 원 반납
김민성 의원, 예산은 혈세, 사업 판단 신중 촉구
2023년 09월 14일 [K문화타임즈]



↑↑ 1976년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기념으로 건립한 수출탑.
[사진 출처= 구미시]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 수출탑 AR 체험프로그램이 백지화 됐다. 추가 예산을 들일 만큼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1일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세채)가 건설도시국 도시재생과 2023년 행정사무 감사 지적사항 조치결과 대면보고에서 김민성 의원의 사업비를 반납한 이유에 대해 묻자, 과장은 위치가 부적절한 데다 이용객이 저조해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2023년 당초 예산에서 확보한 사업비 2천만 원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 김민성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타당성 여부, 기대 효과 등을 신중히 검토해 사업을 결정해야 한다.”며 “예산에는 시민의 혈세가 녹아들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15일 도시재생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상호 의원은 2021년 구미 수출산업의 탑 일원에 AR 콘텐츠 개발용역을 완료해 AR 체험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으나 시민들은 있는지조차 모른다면서 홍보와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 이상호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이 의원은 또 야간 조명시설조차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오히려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시는 2021년 구미를 대표하는 산업 유산에 야간경관 및 첨단 IT기술을 추가해 새로운 문화 공간 및 관광 명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AR 콘텐츠 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또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첨단 IT 도시 구미를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구미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중등 학생에게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까지 수립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노후화된 산업단지 재생을 위해 산업과 관광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구미시의 대표적인 산업 유산에 야간경관 조성 및 AR 콘텐츠를 개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단지 재생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홍보 및 관리에 두 손을 놓으면서 AR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야간경관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은 현실 세계의 실제 모습이 주가 된다는 점에서 가상 현실과 다르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실제 도로 장면(Reality)에 주행 정보를 추가해 보여주면 증강 현실이 된다.

한편, 구미 수출탑은 1976년 9월 우리나라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기념으로 나라에서 건립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다.
수출탑은 높이 40m 지름 18m의 규모이다. 탑의 전면 중앙부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쓴 휘호가 새겨져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2018년 6월 21일 수출탑을 산업 유산으로 지정했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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