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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 악재 극복한 구미공단, 청신호 켠 경제수장 윤재호 구미 상의회장이 제시한 과제는?
▲구미공단 상시근로자 올해 들어 증가 추세로 전환
▲구미 수출 전년 동기간 대비 6월 말 현재 33.6% 급증
▲구미 수출, 경북 수출의 50% 시대 회복, 55.4%
▲구자근 국회의원 역할 주효, 5산단 분양가 인하(86만 5천 원☛70만 원대)
▲이철우 경북지사 역할 주효, 구미산단 임대전용 단지 지정 임박
▲배후도시 구미공단 최대 호재 통합 신공항 입지 결정 1주년 ☛경북도•대구시, 대구•경북 정치권 특별법 통과, 조기 착공 노력
2021년 08월 03일 [K문화타임즈]

↑↑ 지난 4월 15일 제15대 구미 상의회장에 취임한 윤재호 신임회장은 “스마트산단, 도시재생, 구조고도화 사업 등 구미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기업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사와 소통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기업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히 살피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늘려나가겠다”는 취임 일성을 남겼다./ 사진 =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이 제시한 과제는? ☛ △KTX 구미 유치(정차)△투자보조금 지원 요건 현실화 △5산단 입주업종 완화 △우수인력 정착 위한 정주 여건 개선 △고용 창출 견인 향토기업에 대한 수출 등 실질적 지원 확대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최근 들어 코로나 19의 악재를 딛고 구미 수출 및 고용보험 증가로부터 미래 구미공단의 가능성을 읽은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향토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수출 지원과 함께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KTX 구미 정차(유치) 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힘을 도모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향토 기업 및 구미산단 입주 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현실성 강화와 함께 분양 탄력을 받는 구미 5 산단의 입주업종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특히 KTX 구미 정차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지난 7월 중순 86만 5천 원대의 5공단 평당 분양가를 70만 원대로 하향 조정키로 한 구자근 국회의원과 수자원 공사 사장 간의 전격적인 결정, 이철우 경북지사가 심혈을 기울여 온 구미산단의 임대전용 단지 지정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구미공단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핵심 과제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제수장인 윤 회장의 이러한 과제 제시는 핵심 배후도시인 구미 미래와 불가분의 관계인 통합 신공항 입지 결정 1주년을 맞아 의기투합한 경북도와 대구시, 대구•경북 정치권을 중심으로 뭉친 특별법 국회 통과 및 조기 착공 등에 대한 시•도민의 결연한 의지와도 부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19가 경제 영역을 강타한 지난해 6월만 해도 경제 단체 및 유관 기관은 경기 침체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 19여파로 구미지역 고용 사정이 개선되기가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늘기 시작한 구미지역 전체 실업 급여 지급자 수와 지급액이 6월로 들어서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자, 구미공단 경제는 초비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1년 후인 2021년 6월 말 현재 긍정적인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결과는 구미 경제와 관련한 각종 통계 및 분석 자료를 공개할 때마다 대안을 제시한 구미상공회의소의 의견을 관계기관 및 유관기관이 적극 수용한 노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 구미공단 고용, 긍정적 시그널
고용보험에 가입한 구미지역 상시근로자(이하 근로자)는 2020년 1월 10만 3,731명에서 2월에는 10만 4,123명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으나, 3월에는 코로나 19여파로 0.7%, 4월에는 0.2% 각각 감소했으나 5월부터 소폭 반등해 6월에는 10만 3,636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정점을 찍은 2월의 10만 4,123명에 비해서는 392명이 줄어든 결과였다.

그러나 상시근로자는 2021년 들어서면서 긍정적인 국면으로 급속하게 전환했다. 2021년 1월 10만 3,946명 이후 지속적으로 반등한 상시근로자는 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 3,636명보다 2,185명, 2021년 1월 대비 2,325명이 증가했다.
2012년부터 2021년 6월 현재까지 근로자 수는 2017년 10만 7,00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감소 추세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 1월 이후에는 반등 국면으로 전환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의 53.1%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은 올해 6월 5만 6,230명으로 1월의 5만 5,693명 대비 537명 증가했으며, 이중 금속가공 147명, 비금속광물 127명, 전자 부품 120명, 화학 87명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또 구미지역 취업자(신규 및 이직)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4%씩 감소해 2020년에는 4만 6,15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6월까지 취업자 수는 2만 7,207명으로 전년 동 기간 2만 3,111명 대비 4,096명으로 17.7% 증가했으며, 제조업에서는 1만 517명 증가했다, 상시 근로자 증가는 구미산단 향토기업의 투자확대에 따른 고용 및 5산단 입주 기업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반등하기 시작한 구미지역 근로자 수는 대부분 구미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향토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우수 인력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관내 기업의 투자보조금 지원 요건의 현실성 있는 개선과 함께 최근들어 분양에 탄력을 받는 구미 5 산단의 입주업종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시근로자 증가, 수출 증가 견인
상시 근로자 증가는 2021년 상반기 수출액 급증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구미지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광학기기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때 경북에서의 구미 수출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55%를 차지하면서 경북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토대로 2021년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수출 증가액은 전년 동기간 85억 3천 6백만 불 대비 33.6% 증가한 114억 3천 5백만 불이었다.
또 경북지역 상반기 수출액은 206억 2천 9백만 불로 전년 동기간 181억 6천 4백만 불 대비 22.4% 증가했다. 이중 구미가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55.4%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구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6.5%, 2020년 50.7%에 이어 올해는 55.4%로 해마다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구미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는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 상위 4개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중국(44.9%)이 51억 2천 2백만 불로 전년 동기간 대비 56.8% 증가했다. 이어 미국(17.0%)이 19억 3천 6백만 불로 5.3%, 베트남(5.7%) 6억 4천 7백만 불로 15.5%, 홍콩(3.9%)이 4억 4천 2백만 불로 19.6% 증가했다. *( )는 전체대비 구성비
구미 수출 상위 4개 품목 수출국은 1위 품목인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상반기 수출액은 중국이 16억 3백만 불(38.1%)로 전년 동기간 대비 134.3%,미국(30.8%)이 12억 9천5백만 불로 전년 동기간 대비 6.3% 각각 증가했다. *( )는 전체대비 구성비

무선전화기와 무선통신기기 부품으로 구성된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무선전화기 수출액은 미국(53.3%)이 12억 6천 8백만 불로 전년 동기간 대비 7.5%, 영국(11.2%)이 2억 6천7백만 불로 전년 동기간 대비 56.3% 각각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부품은 중국(90.2%)이 16억 2백만 불로 전년 동기간 대비 159.5%, 베트남(5.1%)이 9천만 불로 34.9% 각각 증가했다. *( )는 전체대비 구성비


한편,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142억 불로 전년 동기간 109억 불 대비 31.1% 증가하면서 구미공단 경제 전반에 청신호를 쏘아 올리고 있다. 특히 구미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향토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윤 회장의 우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토끼만을 잡는데 올인하다가 집토끼를 뺏긴다’는 지적은 실패한 공단도시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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