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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입으로는 혁신, 혁신, 혁신, 첫 사업은 50!년 뒤돌아 갔다

취임식장에 나누어준 깃발은 온통 혁신이었는데
취임사의 처음과 나중은 모두 경제이고
박정희 추모를 위한 새로운 추모관
혁신과 박정희의 상관관계는?
2022년 07월 04일 [K문화타임즈]

[ 김영민 전 구미YMCA 사무총장]  제8대 구미시장이 취임했다 예상은 했지만, 선조 때부터(?)구미에서 태어난 금수저 (구미에서 오래전부터 살았다면 반드시 공단이 들어서고 인구가 기하급수로 늘어남에 따라 황무지 같은 돌짝 밭이라도 가졌던 사람들이라면 그것은 황금 덩어리가 되었지만)로써 미국에서 공부했고 행정고시 출신에다 경북도와 청와대 다시, 경상북도의 요직을 거친 소위 찬사를 주로 하는 사람의 칭송에 따르면‘당장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철저하게 준비된 사람이라는 것이다.

 


↑↑ 김영민 전 구미ymca사무총장


더구나 식장 여기저기에서 수군대는 이야기 즉, 인간적인 면에서 들리는 칭송 또한 민망할 정도의 말의 상찬이 가득하다. 재력이 있는 부친은 공무원이 된 아들( 신임시장)에게 돈이 필요하면 아버지가 채워주겠으니 공무원으로 받은 월급은 이웃에게 쓰라고 할 정도였고 따라서 이웃에게 참으로 착하고 선했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면, 행정적인 면, 나아가 젊음까지 구비했으니 금상첨화란 이를 두고 이른다는 말이 된다. 전국에서 손꼽을 수 있을 정도의 젊은 시장 젊은, 젊은 도시 구미와 궁합이 맞다는 말을 듣는다. 신선한 충격이면서 새로운 기대를 할 만하다.

새로운 시장이니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는 필수적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첫 공약은 새롭게 건설될 공항과 구미의 거리는 겨우 12km라면서 공항 배후도시로써의 발전에 대한 기대, 교통 인프라의 확충을 전제로 해 거대한 공장의 유치 등 모든 것은 경제라고 몇 번이나 강조한다. (과연 4년 임기의 시장으로써 그 기간 중에 신공항이 건설될까? 배후도시로써의 구미의 모습이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꿈을 꾼다는 것과 현실과는 시차가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게 만드는 말에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절대로 잘못들은 말은 아니다. (허허벌판 구미가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고 박정희이고 이를 추모하는 새로운 시설을 만들고 이를 구체적으로 구미의 삶의 방식으로 삼겠다는 시장의 말에 귀를 의심했다. 입장객 (아마 500명은 넘었으리라만) 모두에게 혁신, 혁신, 혁신, 이라고 인쇄된 천을 나누어 주고는 행사의 마지막 퍼포먼스로 이를 모두가 펼치는 것과 새로운 박정희 추모관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꼭 묻고 싶다. 가장 젊은 시장이 최소 50년 전의 일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구체화하겠다는 의지와 그 내용이 통하는 도시 구미의 통치방식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은 ‘이건 정말 아닌데...’

최소한 박정희라는 인물을 통해서 구미 경제와 구미 사상의 혁신적인 변화를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순진함은 기자 간담회에서 깡그리 무너졌다. 구체적인 숭모관을 위한 토목작업을 통해서 건설하겠단다. 최소한 혁신을 말했다면 ‘신 양반사회’(김은희, 2022.3)를 통해서 586, 그들이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인가에 대하여 생각하고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제목을 붙어서라도 구미에서의 박정희를 통한 부의 강화 방식 (문화적인 요구) 경제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해야 할 것이 아닌가? 최소한 50대 초반의 신임시장이 말하는 박정희라는 거
대한 오브제를 통해 경제적인 모습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식을 말할 줄 알았다.

취임 1주일이 되지 않아 혁신이라고 말하면서 50년 후퇴를 제시하는 것이 첫 정책이라고 하는 그를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가? 구미의 트럼프라고 한다면 너무 과한 표현인가?
50대 젊은이의 생각이 부끄럽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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