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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痕隨想 10 /K-트럼프와 가불 선진국
2022년 04월 02일 [K문화타임즈]


↑↑ 김영민 전 구미yMCA 사무총장 [ 사진 제공 = 필자]


[김영민 전구미YMCA 사무총장. K문화타임즈 공동 고문] 며칠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불 선진국』(메디치, 2022.3)이라는 이름의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연대와 공존으로 사회권 선진국을 위한 제언이란 부제가 달린 그동안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리면서도 반드시 준비해야 하고 복기 돼야 했을 모습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책이 나올 때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저자는 서문에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활용한 사정 정국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 트럼프 시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조국 교수가 규정짓기 이전에 윤 당선자에 대해서 외국의 보도들은 한결같이 그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칭했습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지난 3월 10일 ‘윤 후보가 1% 미만의 격차로 당선됨으로 세계 경제 10위 경제 대국 한국이 얼마나 심각하게 분열되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방송은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하며 선거 캠페인 내내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윤 당선인을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국(런던)에서 발행되는 INDEPENDENT(인디펜던트)지에서도 ‘한국의 트럼프’라고 하고

South Korea’s president-elect to abandon ‘unlucky’ Blue House in $40m move/
Critics say Yoon Suk-yeol has taken decision after being influenced by masters of feng shui - he insists it is due to more practical concerns/
Mr Yoon, dubbed the “South Korean Donald Trump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자, 4000만 달러 이전에 '불길한' 청와대 포기할 듯/
비평가들은 윤석열이 '풍수가들'의 영향을 받아 결정했다고 말한다 - 윤석열은 좀 더 현실적인 우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윤석열 별명 "한국의 트럼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의 글에서도 <이런 시기(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대만/중국 관계, 호전적인 북한 등)에 단시간 국방부를 이전시키려는 아이디어는 윤빠가 아닌 이상 동의하기 어렵다. ......청와대를 유지하면 개방/소통에 대한 고민을 해본 걸까? 도대체 용산에 뭐가 숨겨져 있는 것인가? 그거 좀 같이 압시다. K 트럼프의 탄생이다.>라며 비아냥거립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정치인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난번 글(傷痕隨想 9)에서도 분명하게 밝혔듯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국가 권력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보이는 인물에 의해 남용되는 것을 감지한 이상, 시민으로서뿐 아니라 특수한 정보를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대중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할 경고의 의무가 있다는 절박함’으로 재미 정신의학자가 진단한 책에서도 언급되었다고 전했습니다만 도대체 이런 사람을 당선시킨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평자에 따라 다른 해석이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의 오만’과 ‘국민의 힘의 죽기 살기로 매달린 노력’도 중요하다고 전재합니다. 그러면서도 원로학자 백낙청은 “국민의 절반이 원하지 않았지만 탄생한 K-트럼프 정권에 대해 <상상력의 부족과 현실 인식이 부족한 사람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은 국민이 K-트럼프를 비난하면서도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괴물이 한가지씩은 있었던 것 같다”라며 “K-트럼프가 보여 준 욕심이나 욕망, 어리석음, 성내는 마음 등이 우리 안에도 다 있기 때문에 윤석열 당선인이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제대로 짚지 않으면 그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보이지 않는다. 김누리 교수가 파시즘을 비판하면서 우리 안에도 파시즘이 있다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 안에 있는 윤석열의 어리석음과 무지가 우리에게도 있었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진단했습니다(뉴스더원 / 국민은 왜 K-트럼프를 선택했는가?(3. 18)

K-트럼프가 되었던, 검수완박을 하던 들어서 좋은 말은 하나도 없이 당선이 되었지만 5년은 그가 지배하는 나라에 우리는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벌써 이민을 위한 가장 좋은 곳은 캐나다라며 SNS상에는 떠돌아다니는 군요)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벌써 촛불을 들고 나갈까요?

국민의 반 이상이 반대하는 가운데 얻은 정권을 얻은 자가 미국의 가장 실패한 대통령 트럼프를 닮지 않으려면, 그에 따르는 구체적인 노력이 절실함을 먼저 말합니다. 동시에 국민의 말을 그렇게 듣지 않는다면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재현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2022.3.30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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