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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구미 발전 중심축 대이동, 뜨는 해 양포•산동•고아권, 지는 해 인동•형곡권
통합 신공항 시대 개막⇥ 발전 중심축 산동•장천권으로 이동 가능성
발전 중심축 이동 추이 ⇥인동• 형곡권⇥양포•봉곡권⇥앙포•산동•고아권 ⇥향후 산동•장천권
2021년 12월 09일 [K문화타임즈]



↑↑ 구미시 산동면 확장단지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진 =구미시 제공


⇥구미시의 발전 중심축은 5-10년 주기로 이동해 왔다. 시 승격 당시만 해도 형곡동이 발전축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쇠락하는 노후 1공단에 대한 방만한 대응으로 1990년대 들면서 발전 축을 봉곡동과 인동동에 넘겨주어야 했다. 이후 4공단 조성이 활기를 띠면서 발전축은 양포동으로 이동했고, 2017년 말을 시작으로 발전축이 다시 산동읍 (확장단지)으로 옮아가고 있다.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인구 증감 추이는 발전 중심축의 이동 경로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인구 감소는 도심 공동화와 상권 쇠퇴로 이어지고 인구 증가는 도심 밀집화와 상권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2016년만 해도 확고한 구미의 발전 중심축은 인동동과 봉곡동(선주원남동)이었다. 그해 6월 인동동은 5만 6,871명을 마크하며 인구 6만 시대를 향해 달렸고, 봉곡동(선주원남동)은 5만8명을 마크하면서 인동동에 이어 인구 5만 시대를 개막했다.

인구 5만 명 시대를 마크한 두 개의 동을 거느린 2016년 43만 명 시대의 구미는 사상 최대의 융성기로써 호시탐탐 경북 도내 인구 1위인 포항시의 발목을 붙들 기회를 노리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이 흐른 2021년 11월 말 현재 인구 5만 시대 속에서 상권 활황기를 맞던 인동동은 4만 8,098명으로 8천여 명이 줄면서 4만 6,451명의 양포동에 발목을 잡힐 위기에 놓여 있다. 발전 중심축으로 부상한 산동읍과 양포동으로의 인구 유출이 초래한 결과였다. 특히 인동동의 급격한 인구 감소는 인구 4천 명이던 산동읍을 2만 6,836명으로 몸집을 키운 젖줄 역할을 했다.

양포동과 산동읍을 발전 중심축으로 성장시키면서 쇠퇴한 인동동동과 유사한 현상은 도량동에서도 재현됐다.
인동동,선주원남동, 양포동에 이어 인구 4위를 마크하던 도량동은 2020년 12월 31일 3만 6명을 끝으로 인구 3만 시대를 마감했다. 도량동의 쇠퇴는 고아읍을 제2의 발전 중심축으로 안착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구 3만 시대를 거뜬히 마크한 인접 지역인 고아읍은 2021년 11월 말 현재 3만 8,176명으로 4만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양포동과 산동읍, 고아읍이 급성장하면서 1, 2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했지만 옛 선산군청 소재지인 선산읍은 2020년 12월 31일 1만5,001명을 끝으로 인구 1만 5천 시대를 마감해야 했다.

그러나 선산읍의 퇴조와 달리 2010년 당시만 해도 옛 선산군 8개 읍면의 인구는 5만 6천 명을 오르내렸으나 2021년 들어서는 4만 명이 늘어난 9만 명을 넘어 10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산동읍과 고아읍이 1,2의 발전 중심축으로 부상한 데 기인한 현상이다.
한편 통합신공항 시대가 열리면 산동읍과 장천면으로 발전 중심축이 옮아가고 양포동이 쇠락하면서 인동동과 유사한 현상을 답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읍면동 최근 1년간 인구 추이(2020년 12월 말 대비 2021년 11월 말 현재)
▲인동동

2016년 5월 말 5만 6,871명이던 인동동은 2020년 12월 말 4만 8,598명에서 2021년 11월 말 현재 4만 8,098명으로 내려앉았다.

▲양포동
인동동 인구를 빨아들이면서 인구 4만 시대를 개막한 양포동은 2021년 11월 말 현재 4만 6,451명을 마크하고 있다.
인접한 산동읍의 인구 증가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4만 8,098명인 인동동의 인구가 갈수록 급감해 2022년 중에는 인동등을 앞지르면서 인구 1위의 동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원남동
2009년 8월 인구 4만 시대에 이어 2016년 5월 말 5만 0008명으로 인구 5만 시대를 개막한 선주원남동은 2020년 8월 푸르지오캐슬 ABC 단지가 송정동으로 조정되면서 3만 9,745명으로 내려앉았다.
2021년 11월 말 현재 3만 8,998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량동
2016년 이전만 해도 인동동, 선주원남동, 양포동, 고아읍에 이어 25개 읍면동 중 인구 5위를 마크한 도량동은 2020년 12월 31일 3만 6명을 끝으로 인구 3만 시대를 마감했다.
2021년 11월 말 현재 2만9,193명이다. 하지만 꽃동산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인구 3만 시대를 거뜬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아읍
2020년 12월 말 3만 6,487명인 고아읍은 2021년 11월 말 현재 3만8,176명으로 인구 3위인 선주원남동 추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이어서 2022년에는 선주원남동을 추월하면서 인구 4만 시대 개막과 함께 명실상부한 제2의 발전 중심축으로 안착할 것이 확실시된다.

▲산동읍
2017년 6월 이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4천 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하지만 그해 6월 이후 확장단지에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2017년 6월 말에는 인구가 6천838명으로 늘어났고, 3개월 후인 2017년 9월 말에는 1만922명으로 급증하면서 마의 능선을 넘어 인구 1만 명 시대를 개막했다.
이후 이 지역의 인구 급증 상황은 파죽지세와도 같았다. 2018년 1월에는 1만5523명으로 옛 선산군 소재지인 선산읍 인구를 압도하더니, 2018년 4월 말에는 2만 733명으로 급증하면서 인구 2만 시대 개막과 동시에 지방자치법상 읍 승격 기준을 상회했다.
이후에도 인구는 지속해서 늘어 2019년 11월 말 2만 3,989명이던 인구는 2021년 11월 말 현재 2만 6,836명을 마크하면서 3만 시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선산읍
2020년 들면서 인구 1만 5천 명 시대를 개막한 선산읍은 2020년 12월 말 1만 5,001명을 끝으로 1만 5천 명 시대를 마감했다. 이후에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1년 11월 말 현재 1만 4,675명으로 주저앉았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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