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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겸손, 밥상머리 아버지가 길러낸 바른 아들’ 강명구 후보...‘아버지의 정치’하겠다
‘논·밭떼기, 송아지 팔아 저를 길렀으니’...‘오로지 고향 산천만을’
선산 오일장 유세현장 스케치
2024년 04월 03일 [K문화타임즈]

↑↑ 강명구 선산오일장 유세 현장.
[사진 제공= 후보 선거사무소]

[K문화타임즈] 선산 오일장이 열리던 지난 2일 연단에 오른 강명구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경북 구미시을)의 화두는 아버지였다.

“저를 기른 것은 아버지셨습니다. 논·밭뙈기와 송아지를 팔고 오는 고독한 노을 녘의 아버지셨고, 밤이 새도록 들창문 틈새로 흘러나오는 잔 기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 논두렁길을 걸어 학교로 향하는 동심 속으로 흘러들어 겸손과 당당함의 싹을 풀어올렸다고도 했다.
이날 강 후보는 돌아보면 엊그제 같던 유년시절을 오롯이 추억해 나갔다.
“지금도 제 가슴에는 아버지의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웃어른에게 공경해라, 당당하지만 낮은 자세로 머리를 숙여라, 나보다 남을 위해 살아라는 가르침의 강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제 가슴에 흐르고 있습니다. 선산오일장 유세가 있는 오늘 아침에도 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남 얘기마라, 나쁜 얘기 마라. 겸손하게 말하고, 나쁜 짓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 강명구 선산오일장 유세 현장.
[사진 제공= 후보 선거사무소]


연단에서 강 후보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아버지를 추억했다. 겸손지덕한‘아버지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이었고.‘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라던‘아버지의 정치‘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약속이었다.

강 후보가‘아버지의 정치’를 강조한 그날, 김태환 의원의 회고담이 떠오른 까닭은 어떤 연유 때문이었을까.

김 의원은 2000년대 초반 이역만리 미국에서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형 허주를 만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그리고 그는 어렵게 입을 뗐다.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형님”
2004년 17대 구미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속내였다.
오랫동안 눈을 지그시 감은 허주가 말했다.
“나를 위한 정치를 하려거든 뜻을 접어라. 나보다 남, 지역과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거든...”
김 의원은 이후 국회의원의 길을 갔다. 그리고 그는 거나하게 술기운이 돌면 저녁노을을 마주하고 과거 속으로 걸어들어가곤 했다.
“오늘도 내가 형의 뜻을 받들고 있는지, 부끄럽기도 하지...”

‘아버지의 정치를 철칙처럼 다지고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강 후보, 연단에 오른 아들을 지그시 바라보는 아버지의 축축한 눈가에 문득 허주와 김태환 의원이 이미지가 주마등처럼 스쳤다.

↑↑ 강명구 선산오일장 유세 현장.
[사진 제공= 후보 선거사무소]

→원팀 이룬 유세 현장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3개월에 걸쳐 이어진 긴박했던 경선은 예비후보자는 물론 각 진영의 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겐 마치 험산준령을 오르내리는 피곤한 여정이었다. 긴박한 시간이 축적되면서 그 틈새로 갈등과 반목의 싹이 자랐던 게 사실이었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강명구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명함을 바꿔 단 직후만 해도 경선 후유증 극복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보수민심으로부터 흘러나왔다.
하지만 2일의 선산오일장 유세장은 그러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낸 풍경을 연출했다.

↑↑ 강명구 선산오일장 유세 현장.
[사진 제공= 후보 선거사무소]

윤종호·정근수·백순창·김창혁 경북도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과 강승수·양진오·이명희·김영길·장미경·소진혁·정지원·김근한 구미시의회 의원 등 구미을 소속 모든 도·시의원, 경선에 나섰던 김봉교·신순식 전 예비후보로 이뤄진 원팀의 모습은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원팀의 분위기 속에서 연단에 오른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은 “탱크처럼 강력하게 일하고, 황소처럼 부지런하게 일하는 후보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 남은 만큼 대통령의 충실한 비서관으로 일했던 강명구 후보가 선산 발전과 주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선산지역 출신 양진오 의원은 이날 강명구 후보와 함께 일일이 유세장을 돌며 지역주민들과의 교감을 강화했는가 하면, 장미경 의원은 “우리 아들과 딸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모실 수 있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귀향한 강명구 후보의 애향철학이 꽃피울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강명구 선산오일장 유세 현장.
[사진 제공= 후보 선거사무소]

↑↑ 강명구 선산오일장 유세 현장.
[사진 제공= 후보 선거사무소]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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